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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igh Performance Habits: How Extraordinary People Become That Way
저자 : 브렌든 버차드 (Brendon Burchard)
장르 : 자기계발 / 습관 / 생산성

들어가며: 열심히 사는데 왜 자꾸 제자리인 걸까


매일 아침 알람보다 먼저 눈을 뜨고, 손에는 늘 할 일 목록이 들려 있었어요.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은 늘 허전했어요.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늘 제자리일까." 이 한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어느 날,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집어 들게 됐어요.

표지를 넘기기도 전에, 뭔가 다른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단순한 꿀팁 모음이 아니라 연구 기반의 습관 시스템이라는 소개부터가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와는 결이 달랐거든요.

오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처음엔 명확성이라고 하면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부터 떠올렸어요. 그런데 이 책이 말하는 명확성은 좀 더 다른 지점을 건드리더라고요. 거창한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바로 오늘의 나를 향한 질문이었어요.

"오늘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매일 아침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습관.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며칠 반복하다 보니 하루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지더라고요. 10년 계획은 있었는데 정작 오늘의 나에 대한 의도는 없었다는 걸 이 대목에서 깨달았어요. 목표만 세우고 오늘을 흘려보내던 제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진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트로피 대신 의미를 좇을 때 지치지 않아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지점이었어요. 하이 퍼포머들은 보상 자체보다 의미 있는 이유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이야기였는데, 처음엔 '그게 그거 아닌가' 싶었어요.

근데 읽다 보니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어요. 필요성은 단순한 책임감이 아니라, '나는 이런 기준으로 사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과 연결된 감각에 가까웠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수록 행동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의미였어요. 이런 감각이 내면에서 자리 잡으면 동기부여 영상 하나 없이도 몸이 움직인다는 거예요. "이게 나의 의무다"라는 감각이 생기면 지치지 않는다는 말에 진짜 공감했어요.

두려움이 사라지길 기다리면 평생 못 해요


책 전체에서 가장 울림이 컸던 부분이에요. 저는 늘 준비가 되면 시작하겠다는 말로 미뤄왔거든요.

근데 하이 퍼포머들은 두려움을 없애려 하기보다, 두려움을 느낀 상태에서도 행동하는 '용기를 의도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 어려운 대화를 먼저 꺼내는 것, 내 진짜 꿈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여서 용기 있는 삶을 만든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진짜 믿게 됐어요. 그 뒤로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입을 떼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에너지 없이는 어떤 습관도 오래가지 못해요


명확성과 용기 못지않게 중요했던 게 에너지 관리였어요. 아무리 방향이 명확하고 용기가 있어도,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면 그 어떤 습관도 오래가지 못하더라고요.

책에서는 에너지를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수면·운동·집중 리듬까지 포함한 '관리 대상'으로 보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쉬는 것도 죄책감처럼 느꼈다는 걸 알아챘어요.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바람을 쐬거나 깊게 숨을 고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넣기 시작했더니, 오히려 남은 시간의 집중도가 올라가는 걸 체감했어요.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한다는 것


생산성 파트는 어떻게 보면 가장 실용적인 챕터였어요. 하이 퍼포머들은 그냥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소수의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였어요.

저는 늘 할 일 목록을 길게 쓰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었다는 걸 이 챕터를 읽으며 알았어요. 하루에 정말 중요한 한두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미루거나 걷어내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끝내는 일의 개수는 줄었는데 만족감은 훨씬 커졌어요.

당신이 미치는 영향력, 생각보다 커요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대단한 리더십을 떠올리기 쉬운데, 책에서 말하는 영향력은 훨씬 소박했어요. 주변 사람에게 긍정적인 파장을 미치는 작은 태도들이 쌓이는 것이라고요.

동료 한 명에게 진심 어린 격려 한마디를 건네는 것,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순간에 관심을 보이는 것.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는 걸 읽으면서, 제가 얼마나 제 할 일에만 몰두해서 주변을 놓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목소리로 들었을 때 다르게 다가온 것들


저는 이 책을 텍스트로 먼저 접했다가, 나중에 저자 본인이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 버전으로 다시 들었어요. 강연자 출신답게 목소리 자체에 에너지가 담겨 있어서, 읽을 때보다 훨씬 더 몰입이 되더라고요.

특히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이어폰을 끼고 듣다 보면, 처음엔 무표정하던 제 얼굴이 어느새 조금씩 밝아지고 노트를 꺼내 뭔가를 적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했어요. 창밖 풍경이 흐릿하게 흘러가는 동안, 머릿속은 오히려 또렷해지는 그 느낌이 참 묘했어요.

책장을 덮고도 남았던 한 문장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을 하나 고르라면 저는 이 문장을 꼽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펴본 여섯 가지 습관은 단순히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삶을 대하는 근본적인 태도에 관한 것이다. 명확성, 에너지, 필요성, 생산성, 영향력, 그리고 용기. 이 요소들은 각각 독립적인 습관이 아니라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성취는 단기적인 질주가 아니라 평생을 걸쳐 완수해야 하는 마라톤과 같기 때문이다."

짧은 성공을 좇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을 설계하는 것. 이 한 문장을 읽고 나서, 그동안 제가 얼마나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해 있었는지 깨달았어요. 여섯 가지 습관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다는 설명도, 그동안 파편적으로 접했던 자기계발 조언들과는 다르게 다가왔어요.

마치며: 결국 마라톤이라는 걸 알고 나니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쉬운 점은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분량이 꽤 두꺼운 편이라, 중반부로 갈수록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한 만큼 조금 더 압축됐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도 남았고요. 서양식 사례 중심이라 국내 독자 입장에서는 '나한테 적용이 가능한가' 싶은 물음표가 붙는 대목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핵심 개념 자체는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성이 있어서 충분히 흡수할 수 있었어요.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아 지친 직장인이라면,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었는데 실천이 잘 안 되는 분이라면, 번아웃 이후 다시 동기를 찾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이론보다 실전 체크리스트 위주의 짧은 글을 원하는 분에게는 조금 길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읽고 나서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보다, 지금 당장 뭔가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어요. 그게 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이라고 생각해요. 브렌든 버차드의 책을 찾고 있다면, 하이 퍼포먼스 습관부터 시작해보길 진심으로 추천해요.

8.5 / 10점 ★★★★★★★★☆☆
한 줄 총평: 열심히 사는데 뭔가 빠진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이 그 빈칸을 채워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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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Body Keeps the Score
저자 : 베셀 반 데어 콜크 (Bessel van der Kolk)
장르 : 심리학 · 트라우마 치유

들어가며: 몸이 먼저 반응했다


솔직히 처음엔 "트라우마?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겠지" 하고 가볍게 열었어요. 베스트셀러 목록에 하도 자주 보이길래 제목만 보고 집어 든 거였거든요.

그런데 첫 챕터를 읽자마자 등이 서늘해졌어요. 과거의 기억이 몸에 저장된다는 것,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는 게 너무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거예요. 이건 그냥 심리학 책이 아니라 내 몸 설명서였어요.

트라우마는 마음이 아니라 몸에 남는다


저자 베셀 반 데어 콜크는 40년간 트라우마 환자를 연구한 하버드 정신과 의사예요.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하면서도 충격적이었어요.

트라우마는 마음이 아니라 몸에 기록된다.

우리가 겪은 충격적인 경험은 기억이 아니라 신체 반응으로 저장된다는 거예요. 예전부터 "왜 나는 별것 아닌 일에 이렇게 과민반응을 하지?" 싶었던 순간들의 답이 여기 있더라고요.

끝나지 않은 그날의 전쟁


전쟁 참전 용사들이 수십 년이 지나도 폭발음에 몸이 굳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뇌가 그 순간을 "아직 끝나지 않은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거거든요.

읽으면서 "그러면 나의 그 반응도 내 잘못이 아니었구나" 싶어서 진짜 먹먹했어요. 몸이 기억하는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직하더라고요.

고장 난 경보기, 멈춰버린 관제탑


해리(Dissociation)를 이렇게 쉽게 설명한 책은 처음이었어요. 감당이 안 될 때 뇌는 스스로 감각의 전원을 꺼버린다는 문장 하나가 제 오래된 퍼즐 조각 하나를 맞춰줬어요.

필요한 건 의지력이 아니라 끊어진 뇌 회로를 다시 연결하는 훈련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왜 자꾸 멍해지지"라고만 생각했던 순간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인격이 된 어린 시절의 상처


이 챕터가 제일 오래 멈춰 읽게 됐어요. 어린 시절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의 신경계는 평생 "경계 모드"로 작동한다는 거예요.

치유의 출발점은 "세상은 안전할 수 있고,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경험을 몸으로 쌓아가는 것. 그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호흡 훈련, 근육 이완에서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닫힌 입, 소리치는 몸


말로 꺼낼 수 없는 고통은 몸이 대신 표현한다는 챕터예요. 여기서 요가와 마음챙김의 효과를 다루는데, 단순히 "힐링" 이야기가 아니에요.

신경과학적으로 몸의 감각을 깨우는 훈련이 뇌 회로를 바꾼다는 거거든요. 저도 모르게 "아, 그래서 요가 하면 이상하게 울컥하는 거구나" 했어요.

뇌를 재설계하는 세 가지 열쇠


EMDR, 뉴로피드백, IFS(내부 가족 시스템) 세 가지 치료법을 소개하는 챕터예요. 특히 EMDR이 흥미로웠어요. 눈동자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 뇌의 양 반구가 활성화되면서 굳어 있던 기억이 마치 얼어 있던 강이 녹듯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IFS는 마음 안의 여러 "부분들"을 인정하고 대화하는 접근인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실용적이었어요. 치료법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느껴졌는데, 설명을 들으니 오히려 담담하더라고요.

고립을 깨는 연결의 힘


이 챕터에서 저자가 제안한 치료법이 연극이에요. 처음엔 "갑자기 왜?" 싶었는데, 맥락을 들으니 완전히 이해가 됐어요. 합창, 춤, 집단 리듬 활동은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신호를 신경계에 보내거든요.

트라우마의 본질이 고립감이라면, 치유의 반대편엔 연결이 있다는 거예요. 이 부분 읽으면서 조용히 소름이 돋았어요.

가장 오래 머문 문장들

트라우마는 과거에 있지 않다. 현재의 몸 안에 있다.

이 문장 듣고 잠깐 멈췄어요. 과거의 일인데 왜 지금도 이렇게 힘들지, 라는 질문의 답이 여기 있었거든요.

치유는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진다는 문장도 오래 남았어요. 조급했던 마음이 좀 내려앉는 순간이었어요.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내는 것 자체가 치유의 일부라는 게 위로가 됐어요.

마치며: 나를 덜 탓하게 된 이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분량이 상당히 방대해서 한 번에 다 소화하려면 오히려 지칠 수 있고, 치료법 소개 파트는 해외 임상 환경 기준이라 국내에서는 접근성이 아직 제한적이에요. "그래서 지금 당장 뭘 하면 돼?" 하는 실전 가이드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그래도 원인 모를 불안이나 과민반응이 반복되는 분, 어린 시절 상처가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분, 주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싶은 분, 뇌과학과 심리 치료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요. 반대로 가볍게 읽을 실천 위주 콘텐츠를 원하신다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책은 "열심히 하면 극복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당신의 몸이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이제 과학적으로 이해해보자"고 말해요. 그 이해 하나만으로도 스스로를 덜 탓하게 되더라고요.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면, 한번만 열어보세요.

8 / 10점 ★★★★★★★★☆☆
한 줄 총평: 내가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처음으로 몸으로 이해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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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을 잘하는 사람 행동을 잘하는 지혜

저자: 자오지에(趙杰)

장르: 자기계발 / 처세술 / 화술·협상

직장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협상 자리에서... "왜 나는 항상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돌아오는 걸까?"

이 질문 한 번이라도 해보셨다면, 이 책이 딱입니다. 저도 비슷한 답답함에 집어 들었는데, 다 읽고 나서 책상 위에 계속 꽂아두고 있어요.

이 책, 도대체 어떤 책인가요?

『말을 잘하는 사람 행동을 잘하는 지혜』는 중국 작가 자오지에가 쓴 처세술 실용서예요. 언어의 기술과 행동의 지혜를 36가지 전략으로 나눠서 정리했는데, 단순히 "이렇게 말해라"가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까지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총 3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관계 형성 / 상황 대처 / 실전 전략으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혔어요.

줄거리 없이 핵심만 꺼낸다 — 3챕터 미리보기

CHAPTER 01 — 사람의 마음을 여는 기술

첫 챕터는 인간관계의 시작, 즉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갈까부터 시작해요. 칭찬하는 법, 설득하는 법, 거절하는 법, 비판하는 법까지. 특히 "현명하게 거절하라"는 파트가 인상 깊었는데, 거절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거절하느냐가 관계를 결정한다는 점을 잘 짚어줘요.

CHAPTER 02 — 말을 돌려쓰는 고수의 기술

두 번째 챕터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어요. "기둥을 쳐서 대들보를 울려라"라든가 "반어법을 사용하라" 같은 표현들... 처음엔 뭔 말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면 일상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기술이라는 걸 바로 느꼈어요.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돌아가는 방법이 오히려 더 빠른 길이 된다는 것. 직장에서, 가정에서 진짜 유용한 챕터예요.

CHAPTER 03 — 실전에서 살아남는 전략

세 번째 챕터는 좀 더 공격적이고 실전적인 느낌이에요.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는 법, 능력을 감추고 어리석은 척하는 전략, 술자리에서 요령 있게 대처하는 법까지. 특히 "사람을 너무 쉽게 믿지 말라" 파트는 읽으면서 뜨끔했어요. 좋게만 보려다가 당해본 경험... 한 번쯤은 있잖아요.

내가 가장 크게 얻은 인사이트 3가지

① 칭찬도 기술이다

그냥 "잘했어요"가 아니라, 어떤 포인트를 어떻게 칭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 막연한 칭찬보다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칭찬이 사람의 마음을 훨씬 빠르게 열더라고요.

② 거절에도 품격이 있다

'아니요'라는 말을 잘못하면 관계가 끊기고, 잘하면 오히려 신뢰가 쌓인다는 것.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은 제 생활에서 가장 많이 적용해보고 있는 부분이에요. 거절할 때 대안을 같이 제시하거나, 공감을 먼저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③ 때로는 어리석은 척이 더 강하다

이게 처음엔 이해가 안 됐어요. 왜 능력을 숨겨야 하나? 근데 읽다 보니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상대를 방심시키는 전략이더라고요. 중국 고전 병법에서 나오는 지혜인데, 현대 직장 생활에도 충분히 통하는 논리예요.

실생활 시나리오 — 이럴 때 이 책이 떠오른다

시나리오 1. 직장 상사에게 싫은 일을 거절해야 할 때

상사: "이번 주말에도 나와줄 수 있어요?" (속으로 절대 안 되는데...)

책에서 배운 방식: 직접 "못 해요"가 아니라, 먼저 상황을 공감받은 다음 대안을 제시. "이번 주는 가족 약속이 있어서 어렵지만, 월요일 오전 일찍 나와서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 거절이지만, 상대는 거절당한 느낌을 덜 받아요.

시나리오 2.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색한 침묵이 흘릴 때

첫 미팅, 비즈니스 자리, 소개팅... 아무 말도 못 하고 굳어버리는 그 순간.

책에서 배운 방식: 상대방에게 먼저 질문하고, 상대의 말에 구체적으로 반응하라. "말씀하신 것 중에 그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좀 더 들을 수 있을까요?" →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풀려요.

시나리오 3. 협상 자리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할 때

가격 협상, 업무 조율, 요청 수락을 이끌어내야 하는 순간.

책에서 배운 방식: 상대방의 이익을 전면에 내세워라. "이렇게 하면 저만 좋은 게 아니라, 사실 OO님 쪽에서도 이런 면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의 언어로 포장하는 것. 고수들이 쓰는 방식이에요.

솔직하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책이 2013년에 나온 거라서, 일부 예시가 지금 감각이랑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요. 특히 술자리 관련 챕터는 요즘 분위기와 괴리감이 있긴 해요.

그리고 중국 고전·역사에서 따온 사례가 많아서, 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바로 공감이 안 오는 부분도 가끔 있었어요.

하지만 핵심 원리들은 시대를 타지 않아요. 그게 이 책의 진짜 강점이에요.

총평 —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

이 책, 이런 분들이 읽으면 진짜 도움 받을 수 있어요.

  •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
  • 하고 싶은 말을 제때 못 하고 돌아오는 분
  • 협상이나 설득 자리에서 자꾸 손해를 보는 분
  • 처음 만나는 사람과 빨리 친해지고 싶은 분
  •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데 너무 추상적인 건 싫은 분

이론만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읽자마자 내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책이에요. 두껍지도 않고, 읽는 데 부담도 없고. 진짜 내돈내산으로 읽어보고 드리는 솔직한 후기예요.

최종 평점

7 / 10점 ★★★★★★★☆☆☆

한 줄 총평: 말이 무기가 되고, 행동이 전략이 되는 법 —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처세의 기술을 36가지로 정리한 실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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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드워드 드 보노 (Edward de Bono)

원제: Lateral Thinking: Creativity Step by Step (1970)

장르: 자기계발 / 사고기법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저는 늘 이런 고민이 있었어요.

"왜 나는 회의 때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까?"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다른 각도로 생각하는 걸까?"

창의력은 타고나는 거라고 반쯤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 책 한 권이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렸어요. 에드워드 드 보노의 『수평적 사고 (Lateral Thinking)』, 직접 사서 읽은 솔직한 후기 남깁니다.

이 책, 도대체 어떤 책이에요?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라는 개념 자체가 드 보노 박사가 1967년에 창안한 거예요. 그냥 개인이 만든 용어가 아니라,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공식 등록될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개념이라는 게 놀랍더라고요.

드 보노 박사는 지중해 몰타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심리학과 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분이에요. 60여 권의 저서가 50개국에서 번역될 정도로 창의적 사고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죠.

이 책은 그 수평적 사고의 방법을 체계적으로 구체화한 핵심 교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직적 사고 vs 수평적 사고, 뭐가 달라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논리적으로 깊게 파고드는 것"이 똑똑한 사람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드 보노 박사는 이렇게 말해요.

수직적 사고는 깊이를 파는 것이고, 수평적 사고는 다른 곳을 파는 것이다.

수직적 사고는 기존의 방식 안에서 더 깊이, 더 정확하게 파고드는 방식이에요. 반면 수평적 사고는 그 구덩이 자체를 다른 위치에 다시 파는 것이죠.

둘 중 하나가 맞고 하나가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보완 관계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기존 논리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수평적 사고가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는 방식이에요.

10층에서 내리는 남자... 당신은 정답을 맞혔나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제예요.

15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남자가 있다. 출근할 때는 항상 10층에서 내려 걸어 올라간다.

퇴근할 때는 15층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탄다. 이유는?

처음엔 당연히 '운동하려고?', '10층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같은 답이 떠올랐어요. 근데 정답은 정말 뒤통수를 때리는 수준이었어요.

그 남자는 키가 작아서 10층 이상의 버튼을 누를 수 없었던 거예요.

우리가 이 문제를 못 푸는 이유가 뭐냐고요? 드 보노 박사는 이렇게 설명해요. 우리는 문제를 풀 때 무의식적으로 "신체 조건은 상관없다"는 가정을 깔아버린다는 거예요. 그 가정 자체가 틀려도, 우리는 그걸 의심조차 하지 않죠.

수평적 사고의 출발점은 바로 이 "당연한 가정"을 의심하는 데 있어요.

가장 크게 와 닿은 개념들

01. 가정의 검토 (Challenging Assumptions)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가정 위에서 살아가요. "이 방법이 맞다", "그건 이래야 한다"는 전제들이 쌓여서 사고의 틀을 만들어버리거든요. 수평적 사고는 그 틀 자체를 부수는 것부터 시작이에요.

02. 판단의 연기 (Suspended Judgment)

아이디어를 떠올리자마자 "그건 안 돼"라고 끊어버리는 습관, 다들 있으시죠? 이 책에서는 아이디어를 일단 흘려보내지 말고, 판단을 잠깐 미루라고 해요.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도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요.

03. 임의의 자극 (Random Entry)

막힐 때 완전히 다른 단어나 이미지를 무작위로 던져서 연상을 이어나가는 기법이에요.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 회의"인데 갑자기 "문어"라는 단어를 던지는 거예요. 처음엔 웃기지만, 이 엉뚱한 연결이 진짜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04. 반전법 (Reversal)

기존 방향을 통째로 뒤집어보는 방법이에요. "고객이 우리를 찾아오게 하자" → "우리가 고객을 먼저 찾아가자"처럼요. 단순해 보이지만, 이 발상 전환 하나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일이 실제로 많더라고요.

검은 돌 이야기, 혹시 들어보셨어요?

책 속 또 하나의 인상적인 사례예요.

탐욕스러운 고리대금업자가 상인의 딸에게 제안을 해요. 검은 돌과 흰 돌 중 하나를 뽑아서 흰 돌이면 빚을 탕감해주고, 검은 돌이면 딸이 시집을 와야 한다고요. 근데 업자는 주머니에 검은 돌 두 개를 몰래 넣었어요.

이 상황에서 수직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돌을 꺼내야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요. 하지만 상인의 딸은 돌을 꺼내자마자 일부러 연못에 떨어뜨려버렸어요.

어머, 실수했네요.

주머니에 남은 돌 색을 보면 제가 꺼낸 돌 색을 알 수 있잖아요.

주머니엔 검은 돌이 남아 있었으니, 딸이 꺼낸 건 흰 돌이 되는 거죠.

관점을 살짝만 옮겨도, 꺼내야 할 돌에서 남은 돌로 시선이 바뀌면서 완전히 새로운 출구가 생긴 거예요.

이게 수평적 사고의 핵심이에요.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점 & 아쉬운 점

좋았던 점

  •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브레인스토밍·반전법·유추·임의의 자극 등 실제 연습할 수 있는 기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요.
  • 수영처럼 연습하면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진짜 위로가 됐어요. 창의력이 타고나는 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 비즈니스, 예술, 과학, 일상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아요.

아쉬운 점

  • 1970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 예시가 다소 오래된 느낌이 있어요. 현대 비즈니스나 IT 사례가 없어서 적용하는 상상을 독자가 직접 해야 해요.
  • 챕터 수가 22개로 많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단번에 읽기보다는 관심 있는 기법 위주로 먼저 접근하는 게 더 편할 수 있어요.
  • 번역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긴 한데, 일부 개념어는 좀 더 현대적인 표현으로 풀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런 분들께 진짜 추천해요

  1. 회의 때마다 아이디어가 안 나와서 스트레스받는 직장인
  2.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풀다가 막힌 경험이 있는 창업자·프리랜서
  3. "나는 창의적이지 않아"라고 체념해버린 모든 분
  4. 자기 분야에서 혁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은 분
  5. 자녀의 창의적 사고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님

실제로 써봤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실제로 적용해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어요.

회의 중에 막히면 일부러 전혀 관계없는 단어 하나를 칠판에 써놓고 연결해보는 임의의 자극 기법을 써봤거든요. 처음엔 동료들이 "이게 뭐야?" 했는데,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가 실제로 채택됐어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뒤집어보는 반전법도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이건 안 돼"라고 빨리 잘라버리는 습관이 많이 줄었어요.

 

최종 평점

8.5 / 10점 ★★★★★★★★☆☆

한 줄 총평: 창의력은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이 책이 그 기술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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