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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몰입해서 읽은 40가지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법 솔직 후기 | 회의 때마다 아이디어 뿜뿜 내는 김 과장의 비밀노트

책과 여행 2026. 7.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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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40가지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법

저자 신민수, 김태형

장르 자기계발 · 창의성/아이디어 발상법(TRIZ)

회의실에서 아이디어 안 나와서 머리 쥐어뜯어 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프로젝트 하다 보면 "뭔가 새로운 방법 없을까" 싶은 순간이 진짜 자주 오더라고요. 그러다 절판된 지 오래된 이 책을 검색 중에 발견해서 중고로 구해 읽어봤어요.

김 과장의 비밀노트, 정체가 뭐길래

이 책은 러시아에서 나온 발명 이론 TRIZ(트리즈)의 40가지 발명 원리를 국내 실무자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에요. 가상의 인물 "김 과장"이 회의 때마다 척척 아이디어를 내놓는 설정으로, 그 비결이 되는 40가지 원리를 매뉴얼처럼 소개하는 구성이더라고요.

이름은 거창한데 즉실전용 매뉴얼을 표방해서인지 183쪽으로 꽤 얇아요. 부담 없이 들고 다니며 필요할 때 펴보는 콘셉트인 거죠.

목차만 봐도 감이 오는 구성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TRIZ란 무엇인지, 창조경영과 TRIZ의 관계를 짚어준 다음 본론인 40가지 원리로 들어가요. 분할, 추출, 국부적 성질, 비대칭, 통합, 범용성, 포개기, 평형추, 선행반대 조치, 선행 조치(TRIZ 표준 용어로는 "사전 조치"), 사전 예방(표준 용어로는 "사전 완충"), 반대로 하기, 역동성, 셀프 서비스, 복제, 일회용품, 색깔 변경, 상전이(표준 용어로는 "상 변화"), 산화 가속(표준 용어로는 "강한 산화제")처럼 익숙한 원리도 있고 처음 듣는 것도 많았어요. 책마다 번역어가 조금씩 다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TRIZ를 조직에 적용하는 방향성도 함께 다루고, 부록으로 모순 테이블도 소개됩니다.

곱씹어 본 원리 세 가지

책을 다 읽고 실무에 바로 써먹어볼 만하다고 느낀 원리 세 개를 꼽아봤어요. 원문 문장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제 방식대로 풀어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선행 조치(사전 조치), 문제가 터지기 전에 미리 손을 써두는 원리예요. IT 프로젝트에서 장애가 생기고 나서 대응하는 것보다,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두는 것과 통하는 이야기라 와닿았어요.

두 번째는 국부적 성질, 전체가 아닌 필요한 부분만 바꾸는 원리예요. 전체를 손보려면 비용과 시간이 크게 들지만, 필요한 부분의 기능만 보강하면 효율이 확 올라가죠. 회전 각도만 조절되게 만든 테이프 커터처럼, 일상 제품에서도 이 원리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세 번째는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하는 원리인데, 요즘 자동화 워크플로우나 챗봇 설계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개념이라 반가웠어요.

참고로 트리즈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하려고 책 밖에서 찾아본 사례도 하나 있는데요, 조명을 켜면 벌레가 꼬여 건물이 더러워지던 어느 기념관이 "벌레가 싫어하는 특정 파장의 조명"을 찾아 문제를 푼 이야기예요. 특정 조건에만 반응하도록 나누는 발상이 이런 식으로도 응용된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이 사례는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아니고, 트리즈 이론을 찾아보다 발견한 참고 사례예요.)

솔직히 아쉬웠던 점

좋은 점만 늘어놓으면 광고 같으니까 아쉬운 부분도 적어볼게요. 절판된 책이라 새 책 구매가 안 되고, 중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야 해서 접근성이 아쉬웠어요. 2008년에 나온 책이라 예시가 다소 오래됐고요. 분량이 짧다 보니 원리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 깊이는 얕은 편이라, 입문용 매뉴얼로는 좋지만 깊이 있는 학습을 원한다면 다른 TRIZ 전문서와 같이 보는 걸 추천해요.

총평 및 추천 대상

압축적이고 실무 지향적인 매뉴얼이라 초반 진입장벽이 낮고, 회의나 기획 업무에서 바로 써먹을 아이디어 프레임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TRIZ를 처음 접하는 실무자
  • 기획, 개발, 제조 분야에서 아이디어 발상법이 필요한 직장인
  • 얇고 가벼운 실전 매뉴얼을 선호하는 분

다시 읽고 싶냐고 물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보다는 필요할 때 원리표만 다시 펼쳐볼 것 같아요. 곁에 두고 참고서처럼 쓰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문제가 안 풀려서 막막하다면 이 책, 한번 펼쳐보세요.

최종평점

8 / 10점 ★★★★★★★★☆☆

한 줄 총평: 두껍지 않아 부담 없이 훑어보기 좋은 TRIZ 입문 매뉴얼, 다만 새 책으로는 구하기 어려운 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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